2016년 12월 우리말 연구자인 최종희(64) '언어와생각연구소' 공동대표는 "언어로 볼 때 박근혜의 내면은 천박한 상황이다"라고 진단했답니다.
박근혜 대통령의 언어와 심리를 분석한 신간 '박근혜의 말'(원더박스)을 펴낸 최 대표는 2016년 12월 22일 CBS노컷뉴스에 "'터질 게 터졌구나' 싶었다"고 회상했답니다. 그는 1년여 집필 끝에 지난 6월 이 책의 1차 원고를 탈고한 뒤 수정·보완 작업을 하던 중 헌정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를 접했다고 했습니다.
최 대표는 박 대통령이 지닌 언어와 심리의 핵심을 '이중성'으로 봤다. '겉과 속이 다른 것 같다'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사람은 누구나 이중성을 지니고 있다. 그런데 최 대표는 "박근혜의 이중성은 유독 특별하다"고 전했습니다.
"이로 인해 '나는 특별하다' '고귀한 사람이어야 한다'는 인식이 강박적으로 박근혜에게 작용한다. 그런데 이러한 인식을 언어와 행동이 뒷받침해 주지 못하는 데서 유독 심한 이중성이 드러나는 것 같다"는 것이 그의 분석이랍니다.